연재칼럼

제목: 1차는 절개법, 2차는 비절개법?
작성일: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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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1차는 절개법으로 하고 2차는 비절개법으로 하면 좋다라는 말을 간혹 듣게 됩니다. 과연 이것이 타당한 주장일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절개식 모발이식의 경우 두피 절개후 봉합시에 두피가 늘어날 수 있는 탄력의 한계가 있으므로 평생 동안 많이 해도 두,세번까지 밖에 하지 못한다라는 사실에 근거해 모발이식을 한다면 한번 할 때 가능한 많은 양을 해야 한다라는데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의 기저에는 비절개식 방법보다 절개식 방법이 더 많은 양을 이식을 할 수 있다는 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비절개식 방법은 한번에 많은 양(메가세션-기본적으로 3천 모낭이상)을 훨씬 더 많은 양을 이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저희 병원에서도 이틀에 걸쳐 3천 모낭이상의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절개식+비절개식을 혼용한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만 비절개식 메가세션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이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받게 됩니다. 또한 비절개식 방법의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는 모낭채취를 하는 공여부의 여유가 있는 한 횟수 제한없이 몇 번의 수술이든 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비절개식의 경우 전체적으로 모낭 채취를 하므로 전체적인 밀도가 떨어지므로 만일 1차 시술을 비절개식으로 하면 2차 시술을 절개식으로 할 수가 없다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만일 1차 수술을 절개식으로 하고 2차 수술을 비절개식으로 할 때 길이 15cm 이상 되는 흉터로 인해 생기는 모낭 채취의 제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흉터가 있을 경우 흉터를 가리기 위해 흉터 위 아래 5mm 넓이는 모낭 채취를 하지 못합니다. 만일 벌어진 넓은 흉터의 경우 그 보존 법위는 더 넓어져야 합니다. 짧게는 12cm, 길게는 20cm 길이의 흉터로 인해 손해보는 모낭의 수는 300~500모낭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전체 채취 가능한 모낭수를 따진다면 2차례의 비절개식 시술이 절개식(1차)+비절개식(2차) 시술보다 적은 양의 시술이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비절개식으로 수술을 한 경우 그 만족도는 절개식 수술보다 크기 때문에 2차 시술시 절개식을 선택할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또한 절개식(1차) 시술 후 비절개식(2차) 시술상 필요한 공여부(뒷머리) 삭발시 흉터의 노출로 인해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볼 때 1차 시술을 절개법으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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